미납 회비 4420만원 완납 … 총무부장 도안스님 종단협 상임이사로 추대

▲ 종단협 이사회에 참석한 총무부장 도안스님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종단 사태로 인한 회비 미납을 이유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원자격이 정지됐던 우리 종단이 회원 자격을 회복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스님, 이하 종단협)는 7월 1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이사 35명 중 32명(위임 1)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한국불교 태고종의 회원자격 회복 및 임원 변경의 건 등 안건을 다뤘다.

회장 자승스님은 이사회 안건인 △태고종 회원자격 회복 및 임원 변경의 건 △불기 2560년 봉축행사 보고의 건 △실크로드 성지순례 및 상반기 사업 보고의 건 △19차 한중일대회 준비 보고 및 결의의 건 △동지팥죽 나눔축제 사업 추진의 건 △회비 인상 및 회비체계 개편의 건 △기타 안건 등을 일괄 상정했다.

이사회는 올해 미납된 회비 및 사업비 4,420만원을 완납한 태고종에 대해 만장일치로 회원자격과 부회장종단으로서의 지위를 회복시켰다. 또 총무부장 도안스님을 상임이사로 추대했다.

이날 교육부원장 편백운스님과 함께 종단협 회의에 참석한 도안스님은 소감 발표를 통해 “그간 태고종 사태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종단협의 발 빠른 조치가 준엄한 경책이 됐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태고종은 자성하고, 청정한 종단이 되도록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이사회는 오는 10월 11일부터 15일까지 ‘천년을 이어온 법맥을 이어가자!-동북아 불교교류의 과거와 미래 그리고 전망’을 주제로 중국 절강성 설두사 일원에서 열리는 ‘제19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를 확정했다. 이번 한중일 대회에서는 중국측의 요청으로 3국 다도시연회도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회원 종단이 함께 12월 21일 ‘동지팥죽 나눔축제’를 열기로 했으며, 현재 종단별로 배정된 회비를 회장, 부회장, 상임이사, 일반이사 등으로 개별화 하고, 이를 다시 종단별로 합산한 결과를 해당종단 회비로 조정하는 ‘회비체계 개편 및 인상안’을 결의했다.

우리 종단은 각 교구종무원의 협조로 그동안 연체된 회비 및 사업비 4,420만원을 지난 4월 26일 종단협에 완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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