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전북 진안지역 사찰들이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명절나기를 위해 3만장의 연탄을 보시했다. 마이산탑사(주지 진성스님), 쌍봉사(주지 보경스님), 고림사(주지 성목스님) 등 진안지역 사찰은 9월 1일 진안군 · 진안군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사랑나눔 연탄나눔 대축제’를 열고 저소득 가구 100세대에 각 300장씩 연탄 총 3만장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진안지역 사찰 신도 및 자원봉사자, 진안중학교 학생, 진안군청 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여한 대단위 나눔행사였다.

이날 마이산 탑사는 연탄 4400장과 쌀을 진안 마령읍 13가구에 전달했다. 쌍봉사는 5가구에 1500장, 고림사는 3가구에 900장의 연탄을 한장 한장 정성스럽게 배달하며 부처님 자비정신을 나누는 데 앞장섰다.
마령읍에 거주하는 정정순 할머니는 “추위가 일찍 오는 지역이라 겨울이 올 때마다 걱정이었는데 올해도 탑사 스님과 신도들이 연탄을 가져다 줘 고맙다”고 연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마이산탑사 주지 진성스님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조그마한 보탬이 되고 싶었다. 쌍봉사와 고림사 등 지역 사찰들과 부처님의 자비를 함께 실천하게 되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김용진 진안군 자원봉사센터장도 “우리지역의 사찰, 기업, 자원봉사단체, 학생 등과 의미 있는 행사를 갖게 되어 기쁘다. 따뜻함이 배가 되는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자원봉사센터가 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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