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전법사 34명 배출

▲ 전계아사리 도산스님(총무원장), 갈마아사리 덕화스님(원로회의 의장), 교수아사리 설운스님(중앙종회의장)을 증사로 제 13기 전법사계 수계산림이 봉행됐다.
제 9회 전법사교육원 졸업식 및 제 13기 전법사계 수계산림이 2월 17일 한국불교전통문화전승관 3층 대불보전에서 봉행됐다.

행사는 타종, 종사이운, 개식,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경과보고, 수계의식, 수계덕담, 수계증서 및 졸업장 수여, 표창장 수여, 축사, 내빈소개,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 무시겁래 소작지업(所作之業)을 모든 불보살님 전에 참회하는 연비의식.
전계아사리 도산스님(총무원장), 갈마아사리 덕화스님(원로회의 의장), 교수아사리 설운스님(중앙종회의장)과 포교원장 법경스님, 중앙승가강원장 보경스님, 총무원 교육부원장 묵원스님, 경남교구종무원 부원장 호정스님, 동방대 교학처장 상진스님, 총무원 교무부장 도진스님, 재경부장 진성스님, 규정부장 도법스님 이 칠증으로 증참한 가운데 34명 졸업생에 대한 수계식이 봉행됐다.

▲ 가사를 수하기 전 정대하는 모습.
▲ 34명 전법사들은 가사를 수한 다음 교수아사리가 설한 오덕(五德)을 실천할 것을 굳게 다짐했다.
수계대중은 인례에 따라 의식을 봉행해 가면서 전법사로서 지켜야 할 십선계를 수지하고 무시겁래 소작지업(所作之業)을 모든 불보살님 전에 참회하는 연비의식도 거행했다. 이어 가사를 수한 다음 교수아사리가 설한 오덕(五德)을 실천할 것을 굳게 다짐했다.

전계아사리 도산스님은 효성 전법사 등 34명에게 일일이 전법사계첩과 전법사교육원 졸업증서, 종조 태고보우국사 진영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이어 총무원장 도산스님은, 우수한 성적과 학풍 진작에 기여해 타의 모범이 된 선광 · 승국 전법사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제 9기 전법사교육원 회장 효성 전법사와 돈독한 신심과 정진으로 교육원 발전에 공로가 큰 지인 · 도겸 전법사에게도 표창장이 수여됐다.

▲ 전계아사리 도산스님은 효성 전법사(오른쪽 사진) 등 34명에게 일일이 전법사계첩과 전법사교육원 졸업증서, 종조 태고보우국사 진영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전계아사리 도산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전법사 십선계에 대해 하나하나 자상하게 설명한 뒤 “어떠한 인연으로 부처님 제자가 되고, 어떠한 인연으로 많은 종단중에서 태고종을 선택해 같이 가는 인연을 맺었는지 그 인연이 참으로 소중하다. 한번 맺은 인연을 잘 수호해 도반으로서 평생 같이 갔으면 한다.”면서 “이제 정식으로 전법사가 됐으니 아침에 눈을 뜨면 하루의 일과를 정하고 그 일을 성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며,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내가 아침에 정한 만큼 충실하게 살았는가를 늘 되짚어보는 참회를 통해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우리는 수행자이기 때문에 늘 참회를 통해 새롭게 태어나고 정진해야 한다.”면서 “어리석음 때문에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기에 전법사가 된 것을 계기로 늘 하루 일과를 되짚어서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서 훌륭한 수행자가 되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 포교원장 법경스님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전국교임전법사회 진화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교수아사리 설운스님도 축사에서 “한국불교 태고종과 인연이 되어서 일불제자로서 같이 갈 수 있어서 기쁘고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늘 열심히 배워 익혀서 많은 중생에게 부처님법을 전하는 훌륭한 전법사가 되어 달라. 많은 중생들이 음지에서 고통 받고 신음하고 있는데 자비심으로 이들에게 부처님법을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포교원장 법경스님도 축사를 통해 “여러분께서는 부처님의 십대제자이자 설법제일로 불리는 부루나존자께서 말씀하신 ‘내가 배우고 깨달은 것을 나 혼자서만 알아서는 안 된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해서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해주고 싶다’라는 서원처럼 전법과 도생의 큰 원력을 세우시기 바란다. 나아가 이 원력을 바탕으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태고종의 종지종풍을 높이 선양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국교임전법사회 진화 회장도 축사에서 “시대적 사명으로 불교를 이끌어가는 종단의 전법사로서, 그리고 대중불교의 중심에 있는 재가교역자로서 높은 원력과 수행으로 우리 이웃에게부터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교화하는데 더욱 노력해달라”면서 “졸업이후에도 명실상부한 전법사총회의 일원으로서 종단 발전과 교육에 동참하시고 포교의 일선에서도 든든한 한 몫을 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종단의 종책사업과 행사에도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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