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 와룡사 주지 성관스님이 경품 이벤트에서 당첨돼 받은 1등 경품 기아모닝 승용차. 스님은 차를 필요한 사람에게 내주고 대신 받은 5백만원 전액을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보시했다. 사진 제공= 성관스님
누구나 자신에게 행운이 찾아오길 바라며 복권이나 로또를 사고 각종 경품 이벤트에 응모하지만 실제 당첨되는 행운을 누리기는 무척 어렵다. 또 설혹 행운이 찾아왔다 하더라도 행운을 모두 자기 소유로 하지 남과 나누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나 경남 하동 와룡사 주지 성관스님은 행운의 당첨이 됐고 이를 아낌없이 장학기금으로 내놓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성관스님은 와룡사에서 봉행하고 있는 ‘소원성취 기도발원 금와보살 모시기 불사’ 마무리를 위해 얼마전 농기계백화점에 갔다가 공구상 개장식에서 상품권 추첨에 동참하게 됐다. 주위 권유로 행운권에 응모했는데 추첨결과 1등에 당첨된 것이다. 1등 경품은 기아모닝 승용차.

▲ 성관스님이 윤상기 하동군수에게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윤상기 하동군수도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성관스님
그러나 스님은 이를 자기 소유로 하지 않고 승용차가 필요한 신도에게 차를 주고 대신 받은 5백만원 전액을 3월 6일 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하동군청에 기부했다.

‘행운은 나누고 행복한 마음만 갖겠다’는 성관스님은 “행운을 나눈다는 의미를 담아서 여러 인연들에게 골고루 나눠줄 수 있는 방법이 장학금이겠구나 생각해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뜻밖의 장학기금을 전달받은 윤상기 하동군수도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지역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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