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사불사 회향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김해 천불사 회주 무애스님.

김해 천불사(회주 무애스님)는 7월 30일 혜초 종정예하를 증명법사로 가사불사 회향식을 봉행했다. 혜초 종정예하를 비롯 20여 원로 대덕스님 들과 300여 신도가 동참한 이번 법회는 천불사 회주 무애스님이 80세 생신을 맞아 대중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법석이라서 더욱 의미가 각별했다.

무애스님은 “올해 윤달을 맞아 가사불사에 동참하는 대중에게 감사를 전하며 참된 공양을 올릴 방법을 모색하다 혜초 종정예하를 모시게 됐다”면서 “내 인생 마지막 가사불사라 생각하며 부처님께서 가장 바라시는 방법으로 의미 있게 회향하고자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가사 점안식에 이어 참석대중은 대웅전 주위를 돌며 가사 이운식을 봉행했다.

▲ 가사 점안식에 이어 천불사 신도들이 대웅전 주위를 돌며 가사 이운식을 봉행했다.
이어 혜초 종정예하는 법석에 올라 가사불사 공덕 및 인과에 대한 법문을 설했다. 스님은 꽃을 부처님께 올리고 황제가 된 양무제와 신라시대 재상 김대성의 전생담을 들려주며 “인과법은 한치의 틀림도 없이 정확하다. 공덕은 지은 대로 갚아지고 인과의 법칙에서 한 치 벗어남이 없다. ‘콩 심은데 콩이 나며 팥 심은데 팥이 난다’는 속담은 불교의 인과법에 정확히 맞는 말이니 불사에 동참할 때는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천불사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매년 자비의 쌀을 전달하며 지역 포교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매주 금요일에는 관내 노인들을 천불사로 초청해 무료급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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