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9일 저녁 7시 이천시 장화사에서... 전통국악과 인생이야기, 스님 법문이 한 자리에서 펼쳐지는 신나는 음악법석

▲ 불자 해금연주가 성의신 씨가 9월 9일 저녁 7시 이천 장화사에서 전통국악과 인생이야기, 스님 법문이 한 자리에서 펼쳐지는 '담마콘서트'를 연다.

1993년 불교실내악단 마하연을 창단해 지난 20여 년간 대중들에게 찬불음악을 전해온 해금연주자 성의신 씨가 오는 9월 9일 저녁 7시 이천시 장화사에서 국악과 법회가 하나로 어우러진 음악법회 ‘성의신의 담마콘서트’를 개최한다. ‘담마콘서트’는 우리 전통국악과 인생이야기, 스님들의 법문이 한 자리에서 펼쳐지는 최초의 음악법석이다.

삼귀의, 보현행원, 반야심경 봉독, 법문, 관음주송 등 기존의 법회 의식에 더해 ‘찬미의 나라’, ‘바람 부는 산사’, ‘당신은 소중한 사람’ ‘노란샤스 입은 사나이’ 등 찬불가와 가요 연주가 펼쳐진다.

현재 한국의 사찰법회는 법사스님의 법문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기존 법회에서 음악 또는 국악은 ‘삼귀의’ ‘사홍서원’ 등 불교의례의 일부로 사용되거나 사찰 소속 합창단의 음성공양 정도로만 활용되고 있다. 또, 음악이 주가 되는 산사음악회도 불자들만의 음악회가 아닌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공연으로 확대되는 경향이 많아 대부분 불교음악가가 아닌 일반 대중가수가 무대의 주인공으로 부각돼 왔다.

“그만큼 부처님의 법음을 담은 우리의 찬불음악이 대중들과 마주할 기회가 적었다는 의미”라며 그동안 이러한 것이 무척 아쉬웠다는 성의신 씨는 ‘이토록 좋은 부처님 가르침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없을까’ ‘법회를 좀 더 재밌게 하면 불자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불교와 음악을 하나로 연결시킬 방법은 없을까’ 등등을 고민하다가 마침내 ‘담마콘서트’를 탄생시키게 됐다고 귀띔한다.

해금연주자 성의신 씨는 KBS국악대상 대상을 수상한 실력파로 KBS국악관현악단 단원으로 활동하는 한편 숙명여대 전통예술대학원 겸임교수로서 후학들을 가르치며 우리의 전통과 현대를 잇는 작업에 몰두해 왔다.

또한 신심 깊은 불자로 부처님 가르침을 음악으로 표현해내기 위해 기존의 찬불가들을 국악에 맞게 재편곡해 연주해왔다. 5집까지 발매된 <성의신의 해금소리>음반 중에는 12곡의 찬불가를 담은 <열두 송이 연꽃노래>와 영산회상을 재편곡한 <미래회상>이 있으며, 마하연실내악단과 함께 범패음악을 현대화한 <마음으로 올리는 나의 노래>도 발표했다. 
이밖에도 (재)대한불교진흥원과 함께 불교실내악단 마하연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열어 문화나눔을 실천하며 국악과 불교음악의 대중화에도 힘써 왔다.  문의 010-3756-9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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