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난치병 어린이에 총 600만원 치료후원금 전달...퓨전 난타, 고전무용, 색소폰 연주, 성악, 가요, 합창단과 중창단, 국악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과 춤사위 선보여 500여 청중에 감동과 힐링 선사

▲ (사)나누우리 이사장 도산스님은, 혈액암과 백혈병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송수빈(5세) 어린이 등 제주지역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아 6명에게 총 6백만원의 치료후원금을 전달했다.
다양한 화산 지형과 식생 등을 바탕으로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 2010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받음으로써 세계 유일의 유네스코 자연환경 3관왕으로 등극한 세계적인 관광지 제주도.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연과 독특하고 다양한 볼거리로 늘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제주도의 서귀포시 상예동. 이곳에 위치한 자그마한 절 수정사(주지 도산스님)에서 의미깊고 따뜻한 자비나눔 행사가 열렸다.

▲ 제주도 서귀포시 수정사에서 열린 ‘불우환아 돕기 12번째 희망나눔 산사음악회’에는 500여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 이번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우남 전 국회의원 등 제주지역 VIP들이 동참해 축하했다.
자비나눔 실천도량 (사)나누우리(이사장 도산스님)가 주최하고 수정사 나누우리봉사단이 주관해 9월 9일 열린 ‘불우환아 돕기 12번째 희망나눔 산사음악회’에는 원로회의 의장 덕화스님, 원로의원 지성스님, 총무원장 도산스님, 초심원장 구산스님, 제주교구종무원장 탄해스님, 대전교구종무원장 법안스님, 총무원 교무부장 도진스님 등 총무원 소임자스님들, 부이사장 만우스님을 비롯한 (사)나누우리 임원진 등 전국에서 참석한 종도들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허법률 서귀포 부시장, 김우남 전 국회의원, 오홍식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회장, 현정화 도의원, 수정사 신도 등 500여명이 참석해 감동적이고도 흥겨운 시간을 함께 했다.

▲ 치사를 하고 있는 원로회의 의장 덕화스님.
▲ 환영사를 하고 있는 나누우리 이사장 도산스님(수정사 주지).
수정사 제 12회 희망나눔의 산사음악회는 총 3부로 나뉘어 열렸다. 1부는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내빈소개, 환영사, 격려사, 환우어린이 치료비 전달, 축사, 홍보영상 보기, 사홍서원으로 진행됐다.

(사)나누우리 이사장이자 수정사 주지 도산스님은 환영사를 통해 “음악회를 통하여 아픔을 공감하고 어린이들에게 치료비를 전달하면서 서로 돕는 공감대를 만들고 아픔까지 치유를 해 주는 것은 깨달음의 훌륭한 경험”이라면서 “함께 사랑하고 함께 아픔을 나누면서 환아와 부모들에게 희망을 주고 부처님의 가피로 환아들이 빨리 쾌차해 웃음이 꽃피는 어린이로 돌아오길 함께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 제주교구종무원장 탄해스님이 격려사를 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대전교구종무원장 법안스님.

이어 도산스님은 혈액암과 백혈병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송수빈(5세) 어린이 등 제주지역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환아 6명에게 치료비 각 1백만원을 전달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격려사에 나선 원로회의 의장 덕화스님은 “오랜 기간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어린 환우들과 고통을 함께 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이번 음악회가 조금이나마 위로의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나누우리 봉사단의 활동으로 태고종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으니 나누우리 회원들이 더욱더 사회 복지를 위해 헌신해 달라”고 당부했다.

▲ 내빈소개를 하고 있는 (사)나누우리 상임이사 묵원스님.
제주교구종무원장 탄해스님도 격려사에서 “불우한 환아 6명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또한 음악회를 개최하여 환아와 그 가족을 위로하는 것은 우리사회가 미래의 복지사회로 나아가는 부처님의 자비행을 실천하는 매우 뜻깊은 행사”라면서 “오늘 희망나눔의 산사음악회를 통하여 앞으로 국제구호기구인 나누우리의 사업영역이 더욱 확대되고 우리 사회에 ‘동행’의 따뜻한 메시지가 더욱 높이 그리고 멀리 확산되었으면 한다”고 축원했다.

대전교구종무원장 법안스님도 “태고종 스님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부처님 자비 실천을 위해 수년동안 열심히 봉사와 나눔을 펼쳐 왔기에 세상이 밝아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며 슬픔과 기쁨과 아픔까지도 감싸안는 자세를 가진 ‘나누우리’가 있어 참으로 행복하다”고 밝혔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중증질환을 앓는 환아와 부모가 겪는 심리적 고통과 마음의 상처, 오랜 치료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이 큰 부담이 되고 있는데 이번 희망나눔 산사음악회를 통해 6명의 소아환우에게 치료비가 지원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산사음악회를 계기로 소아환우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나눔사랑이 계속 이어져 더불어 함께 사는 자리이타의 제주공동체를 만들어가는데 큰 힘이 되길 서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구호단체인 (사)나누우리의 국내외를 넘나든 봉사활동을 담은 홍보영상이 소개됐고 참석자들은 찬사를 담은 큰 박수로써 격려와 지지를 보냈다.

▲ 색소폰을 연주하는 진성스님.
▲ 김연선 교수가 선보인 한국고전무용 ‘지전춤’.
▲ 이춘기 교수의 테너 독창.
▲ 김정열 씨가 한량무를 추고 있다.
제2부에서는 퓨전 난타, 한국고전무용, 색소폰 연주, 성악, 가요, 합창단과 중창단, 국악 등 다양한 분야의 음악과 춤사위가 선보였다. 마이산탑사 탑밴드의 색소폰 합주와 신나는 퓨전난타 공연, 김연선 교수(한양여대 평생교육원)의 지전춤 등 우아하고 품격높은 한국고전무용, 이번 행사에서 사회를 본 진성스님의 멋진 색소폰 독주와 보문스님의 드럼, 이춘기 교수의 테너 독창, ‘제주어지킴이’ 뚜럼브라더스의 이색적인 제주방언 노래, 제주비바리 윤정씨의 흥겨운 가요, 서귀포문화원 산하 숨비소리중창단의 노래, 목수 김원태 씨의 이색 ‘톱’ 연주 ‘수덕사의 여승’, 수정사 신도인 김은희 외 2명이 펼치는 국악민요, 태고만다라합창단의 찬불가 등이 아름답게 산사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청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 제주비바리 윤정 씨의 흥겨운 가요.
▲ 김원태 씨의 이색 ‘톱’ 연주.
▲ 마이산탑사 탑밴드의 신나는 퓨전난타 공연.
▲ 태고만다라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제주의 밤하늘로 멀리 멀리 퍼져나갔다.
이어 수정사 신도 4인의 기성가수 뺨치는 노래자랑이 ‘수정사 나누우리 봉사단과 함께 하는 제 12회 희망나눔 산사음악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수정사 신도회에서는 따뜻한 국물의 잔치국수를 500인분 준비하여 대중들에게 만발 공양했다. 또한 ‘떡볶이스님’으로 점점 유명세를 타고 있는 송운스님(진안 광명사 주지)이 즉석에서 만든 ‘태고떡볶이’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최고의 인기를 끌어 스님은 7번이나 거듭 떡볶이를 만들어야 했다. 마이산탑사 탑밴드봉사단(천순희, 김경은, 정해자, 박성균)이 떡볶이 봉사를 거들었다. 
                         제주 수정사 / 글 • 사진=이경숙 기자

▲ 민요를 구성지게 부르고 있는 김은희 김순열 씨. 장구는 이시자씨.
▲ 서귀포문화원 산하 숨비소리중창단의 노래. 지휘는 윤정씨.
▲ 제주어 지킴이 '뚜럼브라더스'의 제주방언 노래.
▲ 수정사 신도들의 노래자랑 시간.
▲ 송운스님이 만든 ‘태고떡볶이’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큰 인기를 끌었다.
▲ 수정사 신도회에서는 맛있는 잔치국수를 만발 공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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