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시의회에서
“불교계 반대 설득해 풀겠다”
이승만기념관의 송현공원 건립과 관련 서울시와 불교계의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불교계 반대에도 불구하고 2월 23일 열린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공원에 이승만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공식 표명했다.
오 시장의 이승만기념관 송현공원 건립 공식표명은 이날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최재란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불교계 반대가 매우 심하다”며 “반대 민원 해결을 위해 노력한 적 있느냐”고 질의한 데 따른 답변에서 나왔다.
오 시장은 최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현재 가능성이 가장 높게 거론되는 곳이 송현광장”이라며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추진위가 서울시에 방문해서 논의할 때도 송현동을 검토하겠다고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불교계 반대가 매우 심하다”는 의견과 관련해 오 시장은 “불교계와 추후 협의도 하고, 설득이 필요하면 설득도 하겠다”고 말했다.
불교계를 설득하면 된다는 오 시장의 판단은 어디에 근거한 것인지 의문을 일으키는 가운데 향후 이승만기념관 송현공원 건립과 관련 서울시와 불교계의 마찰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만 기자
김종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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