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휴완 종무원장 취임식
총무원장 상진 스님 참석 격려사
한국불교태고종 제주교구 제19대 종무원장 휴완 스님 취임식이 3월 20일 오후 3시 소노벨 제주리조트에서 봉행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총무원장 상진 스님과 호법원장 혜일 스님 등 종단 지도부 스님들과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와 신도 등 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무원장 휴완 스님은 종단 발전과 종도 화합으로 더욱 도약하는 제주종무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종무원장 휴완 스님은 지난해 11월 종단발전과 종도화합을 발원하며 100일 기도에 돌입해 회향한 후 이날 취임식을 갖는 것이어서 의미를 깊게 했다.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제주교구 종무원장 임명장을 수여한 후 행한 격려사에서 휴완 스님의 다채로운 이력을 소개하고 “평생 출가본분으로 일생을 공심에 두고 살아온 수행자의 표상이다”면서 “오늘 취임법회를 계기로 제주교구가 한 차원 더 높게 성장하고 불교와 종단 중흥의 큰 동력이 되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휴완 스님은 취임사에서 “제주종무원 발전을 위해 마지막 4년 동안 연꽃 같은 초심으로 마지막 봉사활동을 하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제가 부처님의 가피를 입을 수 있도록 여기 오신 분들이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그리고 채찍질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축사에서 “휴완 스님은 제주도의 사회복지발전을 위해서 크게 역할을 하셨다”면서 “제주도는 태고종의 교세가 제일 센 곳으로 태고종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제주에서 유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꼭 성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은 금붕사 회주 수암 대종사 법문과 나유타합창단의 축가로 회향됐다.
새로이 취임한 휴완 스님은 제주교구 종무원 이전과 태고문화센터 건립 등을 현안사업으로 삼아 추진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만 기자